뉴욕 할렘가에서 인종 간 화합 위해 노력하는 한인, 베티 박 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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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2.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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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미국 사회에서 잇따르고 있는, 이른바 '묻지 마 범죄들'.

다른 인종에 대한 혐오와 갈등이 낳은 끔찍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댈러스 코리아타운 미용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부터, 백인 우월주의가 원인이 된 뉴욕의 총격 사건까지.

수많은 국가에서 온 여러 인종이 하나의 미국을 만들어온 만큼, 최근 발생하는 혐오 사건들은 더 큰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 할렘의 125번가, 베티 박 씨는 주로 흑인이 많이 사는 이 동네에서 4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인종 차별 문제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케빈 엄 / 거래처 : 최근에 여러 가지 인종 관련 문제가 많은데 여기는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도리어 문제가 있었으면 우리 사장님께서 나서서 해결하실 정도로 그런 쪽에서는 굉장히 탄탄하시고….]

10명이 넘는 직원은 모두 흑인들, 직원들 모두 베티 박 씨를 가족처럼 생각합니다.

[데이비드 / 직원 : 베티는 최고예요. 그녀는 우리를 보살펴주고 직원들을 위해주고 우리를 편안하게 대해줍니다.]

1974년 미국에 이민 온 베티 박 씨는 미시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다 이곳 할렘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된 건 뉴욕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이모부의 추천이 계기가 됐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