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 한인회와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의 30년 '동행'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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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5.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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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호주의 현충일 '안작 데이(ANZAC DAY)'.

참전용사들과 시민들이 기념 행진을 펼칩니다.

한인회도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민창희 / 골드코스트 한인회장 : 한인회에서는 참전용사 건립비가 건립된 이후 2012년에서 2013년 그때부터 시작해서 이 '안작 데이'를 참여하고 있습니다.]

골드코스트가 있는 퀸즐랜드 주는 호주에서 한국전 참전용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골드코스트 한인회와 참전용사들의 우정은 그 역사와 깊이가 남다른데요.

그 인연은 무려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광연 / 전 골드코스트 한인회장 : 1992년도에 우리 원로 동포 중 한 분이 이 앞에 도로를 지나가다가 태극기가 걸려있고 행사하는 것을 보고 여기를 들어와 본 거예요. 그랬더니 '가평 데이'라고 행사를 하는 거예요.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돼서 골드코스트에 사시는 참전용사들을 초대해다가 점심 대접을 하기 시작했어요.]

'가평 데이'란 한국전에서 38선을 지켜낸 치열한 전투로, 호주 참전용사들이 싸운 '가평 전투'가 벌어진 1951년 4월 24일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한인사회는 이 '가평의 날' 행사에도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호주는 한국전 당시 육해공군 병력을 모두 지원해 만 7천여 명을 파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