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랑 한곳에 담았어요"…전 세계 여행 '한류 다이어리'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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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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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여유와 낭만이 가득한 튈르리 정원에서 신나는 딱지치기 한판이 벌어집니다.

한류 팬들의 모임인 '여행하는 다이어리'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이어리에는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와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 서로 교환하는데요.

자주 만나기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한류 소식을 공유하고 또 공감받고 싶은 한류 팬들이 힘을 모은 겁니다.

[마리 / '여행하는 다이어리' 회원 : 먼저 한국에 관심이 갔는데 이 열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코로나로 인한 봉쇄로 가족들과 고립되어 있었으니까요. SNS를 통해 이 모임을 찾게 됐어요.]

이 다이어리의 시작은 시골에 사는 아나 씨가 자신과 같은 한류 팬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아나 모니에 / '여행하는 다이어리' 회장 : 이 모임의 목표는 다른 곳에 있는 여러 연령층의 사람들을 한국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으는 거예요. 지방이나 시골은 이런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다이어리를 작성한 사람이 다음 사람에게 직접 다이어리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손에 손을 거칩니다.

그렇게 시작한 교환 다이어리는 국경도 넘어 이제 프랑스 전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영국,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에 사는 회원 250여 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리드 / '여행하는 다이어리' 회원 : 격리 기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었고 같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다이어리로 만날 수 있었어요. 다이어리는 일주일 동안 갖고 있을 수 있어요. 두 페이지에다 자신을 소개하고 뭘 좋아하는지 쓰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