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용사들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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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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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씨의 97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

오래된 사진을 보며 옛 추억을 나눠봅니다.

가족들에게 처음 전해보는 한국전 참전 이야기입니다.

"이건 간호사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야. 모두 다 한국에 파병된 간호사들이야."

오랫동안 열어보지 않은 궤짝 속에, 한국전 참전 당시 사진과 기록들이 잠들어 있었는데요.

가족들조차도 알지 못했던 엘리자베스 씨의 참전 사연은 딸 조앤 씨가 이 궤짝을 열어보며 알려졌습니다.

1953년 2월부터 1년 동안 전방의 야전병원에서 부상병들을 돌본 엘리자베스 씨.

선뜻 간호병으로 나설 수 있었던 건, 1,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가족들의 영향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 / 참전용사 : 우리 가족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줬고, 나 역시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사연이 알려지자 밴쿠버 영사관에서도 그녀를 찾아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와 예우를 표하기 위해 수여하는 메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