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최초 실내 수경 작물 재배 성공한 K-농사꾼 김성철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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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오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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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길고 강수량이 적어 1년 중 9개월은 농사가 어려운 대륙성 기후의 몽골,

필요한 채소와 과일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길이 막혀 그마저도 공급이 더 어려운 지경입니다.

[변바 / 재래시장 상인 : 국경 통과가 원활하지 않아 상품 공급이 힘들었고 그래서 몽골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된 채소가 조금씩 공급돼서 가격이 무척 비싸졌습니다.]

한인 농사꾼 김성철 씨는 2000년 처음 농업의 불모지, 몽골 땅을 밟았습니다.

[김성철 / 농업전문가 : 몽골에서 농사를 짓게 된 계기는 몽골이 농업의 불모지이기 때문이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척박한 기후에도 잘 자랄 수 있는 품종을 찾기 위해 각종 채소 등 노지 작물을 시험 재배하고, 이듬해인 2001년 몽골 정부로부터 450헥타르의 농지를 무상 임대받아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었는데요.

추위를 대비해 90동의 비닐하우스를 지어 수박, 오이, 토마토, 고추 등 고부가 가치 작물 재배를 시작해 5년 만에 몽골 최대 비닐하우스를 보유한 농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하우스 재배만으로 몽골의 기후를 이겨내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다 찾아낸 방법이 바로 수경재배인데요.

[김성철 / 농업전문가 : 몽골에 실내 난방이 되는 남아있는 공간을 활용해서 몽골 채소를 자급자족하는 방법을 찾다가 수경재배에 LED 수경재배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