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인 오페라 가수 역사 새로 쓴다! 극장 전속 주역 솔리스트 가순욱 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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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오전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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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맞닿아있는 국경도시 아헨,

아헨 극장은 연간 15만 명이 오페라 관람을 위해 찾는 명소입니다.

테너 솔리스트 가순욱 씨가 멋진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을 집중시킵니다.

[마르셀 올레니에키 / 테너 동료 : 순욱 씨는 제가 오래전에 학교에서 공부할 때부터 알았는데요. 그때 벌써 순욱 씨는 무대에 많이 올랐고 저도 무척 팬이에요. 연기 레벨이 정말 높아요. 당연히 노래 수준도 정말 높고요.]

순욱 씨는 쾰른 음대에 다니던 대학생 시절, 한국인 최초로 장학생에 선정된 후 바로 극장 전속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별도의 오디션도 없이 극장 솔리스트까지 성공 가도를 달린 매우 드문 경우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순욱 / 테너 : 2년 전에 코로나 시작하기 전에 베르테르라는 작품에서 베르테르 역할을 맡았었는데, 사실 동양인한테 그 역할을 잘 안 준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이 극장에서 저를 믿어줘서 그 역할로 데뷔를 시켜주고// 그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받을 때 정말 그때는 남다르게 기뻤던 거 같아요.]

순욱 씨가 성악을 시작하게 된 건 중학교 때 본 가창시험에서 잠재력을 발견해준 음악 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순욱 씨는 음악 선생님의 소개로 만난 성악 선생님을 아버지처럼 여기며 성악가의 꿈을 키웠는데요.

자연스레 선생님이 유학 시절 공부하던 쾰른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가순욱 / 테너 : 그분이 쾰른에서 공부하셨고 독일에서도 베를린 합창단에서 14년 정도 계셨다가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시면서 저를 발탁해서 가르치시면서 제가 독일이라는 곳을 알게 됐고 그래서 이쪽으로 오게 됐는데 제가 여기서 일을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