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유지'로 한미 가교 역할 하는 한인 경찰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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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7.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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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과 인접한 뉴저지주의 버겐카운티.

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으로 약 6만여 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알람이 울리고 있어 보고한다!"

4년 차 경찰관 이재현 씨는 버겐카운티 클로스터 지역의 첫 한인 경찰로 이 지역 한인들에게 꼭 필요했던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재현 / 경찰 : 여기 동네에서 한국분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래서 한국분들 경찰하고 말 통하고 어떨 때 오해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까 제가 와서 설명해주고 그러면 사람들이 마음이 편해지니까 그게 너무 좋죠.]

[존 맥티크 / 클로스터 경찰서장 :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소통해야 할 일이 정말 많거든요. 이 부분은 모두가 공감하고 또 한인 경찰 채용의 이유이기도 하죠.]

언어와 체력은 물론 거짓말 탐지기와 살아온 배경까지 조사하는 미국 경찰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선 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한인 밀집지역이지만 10년 전만 해도 이 지역에서 한인 경찰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인 경찰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버겐카운티 경찰청 산하 70개 경찰서의 경찰 550여 명 중 약 서른 명의 한인 경찰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진성 / 버겐카운티 경찰청 차장 : 지난 한 10년에서 20년 사이에 일어난 일인데 제가 시작할 때만 해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인들이 굉장히 불편함을 많이 느끼셨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지역 어느 타운에 가든지 한인 경찰관이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한테, 한인 주민들이죠. 굉장히 편리하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