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마다 묵묵한 담금질…브라질 세무 전문 검사 양수연 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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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0. 오전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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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검찰청을 들어서는 당찬 발걸음,

세금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검사 양수연 씨입니다.

벌써 25년 넘게 세금을 내지 않는 기업을 기소하는 일을 해오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조제일리 / 동료 : 수년간 연방 정부에서 세무 집행과 세무 감사 분야에서 양 검사님과 일을 했습니다. 양 검사님은 매우 책임감 있는 분이며 헌신적이고 영특하십니다. 항상 브라질 연방 정부 업무를 위해 일하셨고 열정적이며 대단하신 일을 하셨어요.]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 검사 : 양수연 검사는 아주 대단한 동료입니다. 탁월한 업무 능력이 있는 분이시고요, 완벽하고 훌륭해서 이곳에 계시는 것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지난 1971년, 두 살 무렵 가족들과 함께 브라질에 이민 왔다는 양수연 씨.

학창 시절에는 주변 친구들과 다른 동양적인 외모 때문에 차별을 겪기도 했는데요.

누군가는 좌절하기 마련인 어려운 순간이었지만 수연 씨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타고난 성격이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인간관계부터 학업까지, 묵묵히 노력하는 길을 택한 건데요.

남편과 헤어져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싱글맘'이 되면서 인생에 위기를 맞이했던 때도,

수연 씨는 좌절하기보다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