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무대 잃은 독일 한인 음악가들이 뭉쳤다! '마인츠 오페라 연구소'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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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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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앞두고 무대 뒤에서 준비가 한창입니다.

코로나로 공연 무대가 많이 줄어든 터라 오랜만의 공연에 설렘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채승화 / 소프라노 : 거의 2년 동안 저희가 무대에 설 기회가 너무 없어서 정말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오늘 이렇게 주최 측에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팀은 '사단법인 마인츠 오페라 연구소'

지난 2020년 8월, 코로나19 여파로 무대를 잃은 한인 음악가 5명과 음악을 전공하는 유학생 6명이 모여 결성한 단체입니다.

[최원 / 테너 : 여기 시민들도 마찬가지로 음악을 들을 기회가 없어졌어요. 다시 한번 이런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저희도 음악가로서 연주할 이런 기회를 만들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오랜만의 무대인 만큼 아리아, 중창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잠시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적인 특색을 가미한 공연이라 반응이 더 뜨거웠는데요.

[마틴 루쉬 / 관객 : 오랫동안 음악회에 가보지 못했는데 공연이 열려서 정말 기뻐요. 무엇보다도 한국 곡이 정말 좋았는데요.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특히 드럼(장구)과의 협연이 아주 멋졌습니다.]

[페터 에거스 / 관객 : 대단합니다! 누구도 이분들보다 더 잘 부를 수는 없을 거예요.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 한국인들이 없다면 독일엔 좋은 음악도 없을 겁니다.]

하고 싶은 음악을 위해 독일까지 왔지만 무대가 없어 힘든 상황 속에서 함께 오페라를 공부하고 격려하며 노래하기 위해 결성한 '오페라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