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 스페인의 한국어 선생님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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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오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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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편의 책장이 한국어로 된 책으로 빼곡합니다.

온라인 한국어 수업이 한창인 마틸데 씨가 꾸민 공간입니다.

대학 시절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해 대학원에서는 동양학을 전공한 마틸데 씨.

대학원 졸업 후 한국에서 6개월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마요르카에 돌아와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마틸데 / 한국어 선생님 : 스페인어만 하는 사람이 갑자기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는 어려워요. 많은 예외의 경우가 있지만 조금씩 가르치면 돼요.]

케이팝 때문에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한국 음식과 한국어까지 관심의 폭을 넓혀온 마리아 씨도 마틸데 씨의 학생입니다.

벌써 일 년째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마리아 / 온라인 과외 학생 : 안녕하세요. 마리아입니다. 저는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한국에 한 번 방문해서 지금 배우고 있는 한국어를 좀 사용해보고 싶어요.]

마틸데 씨는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별 활동 시간에 한국어 수업을 학교 측에 직접 제안했는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져 매주 목요일마다 학생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미겔 카노바 / '산 조셉 오브레'고등학교 교장 : (한국어 특별 활동은) 지금 잡지 않으면 안 되는 아주 특별한 기회였죠./ (특별 활동으로) 처음 한국어를 선택했는데요. 우리 학생들에게 동양 문화의 문을 연다는 것은 풍요롭게 하는 것이고,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