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사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한-베 다문화 가정이 힘을 합쳐 유치원 설립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이승태 / 한베가족협회 회장 :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한국말을 배울 기회가 별로 없고 태어나면서부터 베트남 사람들을 접하다 보니까 베트남 말은 자유자재로 좀 할 수 있는데 한국말을 유치원 되고 초등학교 가기까지 자유자재로 하는 애들이 굉장히 드물어요. 우리 애들만이라도 모국어인 한국어를 제대로 조기교육을 좀 해보자 해서 지금 3세부터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베 가족은 1,800여 가구로 추산됩니다.
지난 2016년 500여 가구에 불과했는데 4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한국과 베트남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많아진 영향도 있는데요.
한-베 다문화 가정의 경우 한국 아빠와 베트남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러다 보니 엄마와의 교류가 많은 영유아 시기를 보내는 동안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게 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