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에서 시작된 한국 문화사랑, 케이팝 그룹 ‘코베르'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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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오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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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남은 중세시대 모습으로 알려진 스페인 중서부의 카세레스.

이곳 풍경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한국 노래가 들려옵니다.

올해로 벌써 5년째를 맞는 케이팝 커버댄스 그룹 '코베르'.

정기적으로 모여서 춤과 노래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전 바야돌리드의 케이팝 경연대회뿐 아니라 살라망카와 플라센시아 지역에서도 여러 번 우승을 거둘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팀입니다.

[다리오 / 케이팝 커버 댄스팀 '코베르' 멤버 : 이제는 좀 더 규모가 큰 국가적인 차원의 경연에 참여하려 합니다. 마드리드, 세비야, 바르셀로나 같은 곳으로 좀 더 규모가 큰 곳으로요.]

지금은 카세레스에만 4개의 그룹이 있을 만큼 케이팝이 인기 있지만, 첫 모임 때만 해도 사람을 모으기도 힘들고 연습할 장소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마리올라 / 케이팝 커버 댄스팀 '코베르' 리더 : 그때는 연습할 장소가 없었거든요. 우리는 길에서 연습했고 비가 올 때도 있었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날도 있었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우리들의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1등을 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너무 감동한 거죠.]

[다리오 / 케이팝 커버 댄스팀 '코베르' 멤버 :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소통이 잘 되고요. 협조도 잘 되고요. 모두 가족같이 함께 춤을 추며 즐김으로써 함께 성장하고 성취하는 겁니다.]

벌써 5년째 동고동락해오며 이들이 함께 즐기는 것은 춤과 음악만이 아닌데요.

태권도를 가르치고 배우기도 하고, 노랫말을 익히기 위해서 한국어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