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장기화에 나눔 나선 동포들…함부르크 한인회의 따뜻한 선물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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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오전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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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봉쇄 조치를 연장하고 있는 독일.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학교와 보육시설, 상점까지 대부분 시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공존'한 지도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익숙해지기는커녕 갈수록 어렵기만 한데요.

기본적인 생활조차 힘든 동포들마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 김하은 씨.

학교 수업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최대한 외출을 삼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김하은/ 함부르크 유학생 : 계속 방안에만 갇혀있는 기분이 좀 들고 사람들과 직접적인 교류가 없어서 확실히 우울하거나 정신적으로도 힘든 거 같습니다.]

재난 상황에 홀로 타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저 춥고 외롭기만 한데요.

사람의 온기가 끊겼던 하은 씨 집에 모처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방미석/ 함부르크 한인회장 : 안녕하세요. 하은 학생. 한인회에서 힘내라고 생필품 좀 가져왔어요.]

동포들이 십시일반 모아 더 힘든 상황에 있는 주변 한인들에게 식료품을 전달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