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물러서라! 희망 나르는 슈퍼 배달맨

글로벌 코리안
글로벌 코리안
2021.02.28. 오전 02:41
글자크기설정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으로 발이 묶인 영국의 한인들에게 '슈퍼맨'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영국에서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마트 제품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을 해주는 이들이 나타난 것!

이들의 정체는 바로 코로나 이전까지 영국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던 청년들.

코로나19로 여행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생계가 막막해졌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냈습니다.

여행 가이드를 하면서 지난 7년 동안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던 차량에 이제 현지 손님들이 주문한 물건이 실렸습니다.

[조대수 / 배달대행업체 매니저 : 그때는(코로나 초반) 이걸(가이드를)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 여름이면 되겠지 가을이면 되겠지 생각했었는데 이 정도로 장기화가 될 거라 생각 못 하다가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죠.]

가이드 일이 끊긴 뒤 당장 먹고 살기 위해 레스토랑 배달 일을 하며 마트의 물건을 하나씩 배달하던 것이 이 사업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아무것도 몰랐지만, 하나씩 배워가며 홈페이지도 직접 만든 대수 씨.

함께 가이드를 했던 동료들과 모여 정기 회의를 하면서 일과는 시작됩니다.

주문을 정리하고 각자 구역을 나눈 다음 배달할 물건을 사러 나섭니다.

마트뿐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규모 가게의 물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