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족 아이들의 두 번째 아빠, 한글학교 교장 황인주 씨

글로벌 코리안
글로벌 코리안
2021.02.14. 오전 02:43
글자크기설정
미국 캘리포니아 중남부에 위치한 도시 프레즈노.

농업이 발달한 도시로 동남아 난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20년째 프레즈노의 몽족 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황인주 씨는 이 지역 한글학교의 교장 선생님입니다.

[황인주 / 한글학교 교장 : (지금 뭐하고 계세요?) 지금 집집 마다 우리 학생들에게 나눠줄 점심 포장하고, 그다음에 이 집이 좀 어려워서 아이들도 많고 해서 쌀하고 라면을 전달하는 거예요.]

그동안 학교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무료 급식을 먹어왔던 몽족 아이들.

하지만 코로나19로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자 점심도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를 알게 된 황인주 씨가 교육 당국에 요청해 직접 급식을 받아 각 가정에 배달하기에 나선 것.

[황인주 / 한글학교 교장 : 이 음식은 급식 지원을 받은 거고 사실 시에서 돈을 대는 거죠. 저희는 팬데믹 때문에 이걸 받아서 다시 저소득층 아이들, 360명 정도 되는 아이들에게 오늘 전달합니다.]

지원받은 음식들을 구역별로 나누어 봉사자들과 함께 배달하는데요.

아침 9시부터 준비를 시작해 오후 3시나 되어야 배달 업무가 끝납니다.

"하이파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