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한 한인 트로트 경연대회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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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8.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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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민족'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뜨거운 트로트의 열기가 미국 댈러스까지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댈러스 한인 동포사회를 응원하기 위해 댈러스 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한인 단체들과 지역 한인 언론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트로트 경연대회'입니다.

온라인 1차 심사를 통과한 이들의 생방송 무대.

박주용 씨의 덥수룩한 수염에도 사연이 있습니다.

[박주용 / 본선 진출자 : 코로나가 시작되고 너무 장사도 안되고 힘들고, 매일 면도를 하는데 면도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사실 그래서 코로나 끝나면 자르자 생각을 했는데.]

애환을 담은 노랫소리가 절절하게 마음을 울립니다.

박주용 씨가 선곡한 노래는 가수 남진의 '어머님'.

노래 선택에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박주용 / 대회 참가자 : 사실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서 35년간 투병 생활을 하셨습니다. 5월까지 어머니랑 사진 주고받고 아버지 회복하는 모습 보면서. 그런데 한 달 만에. 갑자기… 중환자실로 들어가셔서… 죄송합니다.]

지난해 6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10월에는 90세가 넘은 외할머니도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박주용 씨가 부른 '어머님'은 몇 달 사이 남편과 어머니를 모두 잃은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