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상청 그래픽 디자이너 정진희 씨 [청춘, 세계로 가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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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오전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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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자락에 있는 뉴질랜드.

스산한 아침 공기를 뚫고 출근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기온과 강수량 정보가 빼곡한 사무실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이 사람!

뉴질랜드 기상청에 근무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정진희 씨입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하면 혼자 가만히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희 씨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만큼이나 동료들과 소통하느라 바쁩니다.

[브래드 모나핸 / 뉴질랜드 기상청 마케팅 팀장 : 진희 씨와 함께 일해서 좋아요. 동료를 챙기고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아주 좋아해서 함께 일하는 게 더 즐겁죠.]

진희 씨는 8년 전, 그저 영어나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뉴질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했습니다.

어학원을 거쳐 취업을 시도했지만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정진희 / 뉴질랜드 기상청 그래픽 디자이너 : 어정쩡한 상태의 영어 실력을 가진 채로 이직을 하려다 보니까 많이 떨어지고 이력서를 많이 50군데 정도 넘게 넣었는데도 취직이 잘 안 돼서….]

하지만 진희 씨는 어려움을 핑계 삼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