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인,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말하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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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오전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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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 러시아.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던 무대.

한인 '강제징용'과 '강제이주'라는 쓰라린 역사도 서린 땅 연해주.

이곳에 한인들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있다.

[전광근 / 러시아 아르촘시 부시장 : 저는 사할린 출신. 2세입니다. 우리 부모는 한국 출신이고, 한국에서 태어났죠. 우리 아버님은 18살 때 강제로 사할린으로 (징용)되어 갔고, 우리 어머님 고향은 대구. 우리 아버지의 고향은 경남 양산시입니다.]

전 씨의 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아버지는 늘 '한국인'의 정체성만은 잊지 말라고 가르쳤다.

침략과 수탈의 역사, 그리고 유랑의 기억.

어두운 터널을 지나오면서 본능처럼 그는, 이웃과 화합하는 법을 먼저 배웠다.

한국인 2천 명에 불과한 도시에서 부시장 자리에 오를 수 있던 비결이다.

아버지에게 배웠듯 그는, 고국의 역사를 자라나는 한인들에게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