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간 위안부, 침묵의 삶을 증언하다…연극인 김기강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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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오전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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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강 / 재일동포 3세·극단 '돌' 대표 : 표현하는 사람으로서 예술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싶었어요.]

일본으로 간 위안부 침묵의 인생을 증언하다 연극인 김기강

극단 '돌' (2004년 창단) 김기강 씨 등 재일동포 세 명으로 이뤄진 극단.

'생명'의 소중함을 주제로 한 작품 다수 공연.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김기강 씨, 스무 살 때부터 마당극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20여 년이 흘렀네요.

기강 씨는 소외된 사람을 보듬는 연극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해방 후 일본으로 건너온 위안부 할머니들을 무대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일제 위안부 피해자는 약 20만 명, 이 가운데 피해 증언을 남긴 할머니는 240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일본 사회의 차별 속에서 살아온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름조차 못 밝히고 살아왔습니다.

[김기강 / 재일동포 3세·극단 '돌' 대표 : (일본으로 흘러와) 증언조차 못 하신 분들의 존재, 그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