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악의 빈민촌을 지키는 한국인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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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오전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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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어스름을 걷어 내고 서서히 동이 튼다.

인도네시아에 삶의 터전을 옮겨온 지 25년째.

최원금, 이현주 씨 부부는 오늘도 함께 장을 보며 아침을 연다.

그런데 가만 보니, 보통 장 보는 게 아니다.

아니, 뭘 이렇게 많이 사는 거죠?

[최원금 / 남편 : 일주일에 2,400명 먹을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주로 닭, 쌀, 기름, 라면, 채소, 소스하고….]

본격적인 요리가 시작됐다.

누군가는 채소를 썰고, 또 누군가는 닭을 손질한다.

[박영주 / 자원봉사자 : 맛있게 먹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닭 손질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준비할 음식은 750인분!

모두의 손길이 분주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