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일단 보류...동포 등 시민 300여 명 반대 집회

YTN Korea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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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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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위기에 놓였던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거센 반발로 철거가 보류됐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13일,
우리 동포와 현지 독일인 등 300여 명은
베를린 미테구 거리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연 뒤 미테구청 앞까지 행진하며
철거명령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날 집회 현장에 예고없이 등장한
미테구 구청장은
조화로운 해결책을 논의하자면서
소녀상 철거를 진행하지 않고
법원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허가한 미테구청이
일본 측의 항의를 받고는 태도를 바꿔 소녀상 철거명령을 내리자
현지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는
베를린 행정법원에 철거명령 가처분신청을 내고
철거 반대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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