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노래한 저항시인, 윤동주'를 추모하는 일본인들

YTN Korea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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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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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일찍 찾아온 도쿄의 한 대학.

아름다운 풍경에 어울리는 말들이 교회당을 채웁니다.

벌써 12번째,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시인 윤동주를 추모하는 행사입니다.

[인터뷰: 마츠오카 미도리 / 릿쿄대 윤동주를 기리는 모임 회원]
"저는 서시를 가장 좋아하고 별 헤는 밤을 좋아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마음이 드러나는 느낌이 듭니다."

[인터뷰: 한의진‧한의현 / 형제, 낭독자]
"윤동주 시인이 저희 민족시인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시 자체에서 드러나는 생명에 대한 사랑이나 그것을 위해서 순결하게 다짐하는 부분에서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이 감동 받을 수 있는 시라는 생각이 들고 이를 통해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더 좋은 관계가 되지 않을까…."

조선인 청년 윤동주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광복을 불과 여섯 달 남기고 생을 마감한 지도 74년이나 흘렀습니다.

시인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은 여전히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키타무라 사치코 / 행사참가자, 구 만주 출생]
"간단하게 말하면 일본이 당시 나쁜 짓을 한 것이지요. 그러한 것을 좀 더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인터뷰: 시미즈 스미코 / 행사 참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