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한민족 리더 한자리에"...제21기 초청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YTN Korean24
YTN Korean24
2019.02.28. 오후 7:05
글자크기설정

재외동포 학생 80명이 모국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됐습니다.

재외동포재단은 오늘(2월 28일) 서울 외교센터에서 재외동포 대학생과 대학원생 8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 이주의 아픔을 가진 선조의 후손들이 학생 대표로 소감문을 낭독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박 알베르트 / 키르기스스탄 고려인‧경희대 학사 과정]
"(가족 중에서) 처음으로 한국 와서 공부하니까 책임감을 느끼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백 봉 순 / 러시아 사할린‧연세대 석사 과정]
"한국에서 공부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부모님이 되게 기뻐하셨어요. 사할린에서는 한국어 배우는 학생들이 있지만, 한국 역사나 경제 같은 것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이 없거든요. 제가 이제 사할린에 가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쳐주고 싶어요."

동포 장학생들은 생활비와 항공료는 물론, 재외동포재단과 협력한 대학을 통해 학비까지 지원받게 됩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동포 학생들이 현지 사회를 대표하는 한민족 리더로 거듭나기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한 우 성 /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저희 장학생들의 절대다수, 90% 이상이 고려인, 조선족, 이런 동포들입니다. 이 동포들은 우리 역사가 말해주듯이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매우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4년제 대학과정, 또는 박사과정을 마치고 근본적으로 자기들이 살던 거주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유능한 인재로 자라나서 훗날 우리나라와 그 나라, 그들이 사는 거주국 러시아 CIS, 중국, 또는 남미 그 두 나라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게 되겠죠. 그것이 저희가 바라는 바고 지구촌 한민족, 그들의 엘리트 미래의 지구촌 한민족을 이끌어갈 엘리트들을 우리가 선발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터뷰: 김 춘 래 / 중국 동포‧서울대 법학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