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이 납치범 된 사연? 연극 '고향마을'

YTN Korea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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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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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2018년은?

사할린 강제 징용 80년이 되는 해

혹시 잊고 있진 않았나요?

그들을 기억하는 연극 '고향 마을'을 찾아가 봤습니다.

백발의 할머니들은 왜 가해자가 되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는 걸까요?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 됐다가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온 세 할머니.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과거 사할린에서 자신들을 착취했던 작업반장이라고 확신해 그를 납치하는 이야기입니다.

무거운 주제를 할머니들의 인질극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풀어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지 순 희 / 관객]
"제가 사할린 얘기는 좀 들었는데, 실질적인 연극을 보니깐, '정말 우리가 저렇게 하고 살았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 너무 잘 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