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피해 여성, 한동안 의식 있었다...경찰 대응 논란도
2023년 05월 27일 오후 06시 27분
자막뉴스
와플뉴스
[앵커]
1년 가까이 함께 지내던 남자친구를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했다가 살해당한 여성이 한동안 대화를 나눌 정도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경찰의 미흡한 대처와 판단이 한 여성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30대 남성 A 씨.
경찰은 A 씨로부터 피해 여성이 한동안 대화를 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차량에 탑승한 뒤에도 여자친구가 6분가량 의식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해서 미안하다고 했고, 춥다고 말한 뒤엔 대화가 끊겼다는 것입니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다면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A 씨는 피해 여성을 방치해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의 대응에 대한 논란도 여전합니다.
피해 여성은 범행이 발생하기 1시간 40분 전쯤, A 씨를 데이트 폭력과 재물손괴 혐의로 신고해 지구대를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