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한 번에 커피 100잔 드셨습니다"... '다이어트 약' 병원의 비밀
2023년 05월 26일 오후 0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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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숙제라는 다이어트, 특히 여름을 앞두면 숙제의 압박이 더 심해지곤 하죠.
그래서 이맘때면 다이어트 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집니다.
이른바 '다이어트약 성지'로 입소문이 난 병원은 아예 문을 열기도 전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는 등, 백화점처럼 '오픈런' 광경까지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 그런데 오히려 의료기관이 다이어트 약 오남용을 부추긴다면 제재가 필요하겠죠.
식약처와 복지부가 환자들이 몰려든 5개 의료기관을 합동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에서는 모두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과다 처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식욕억제제를 2종류 이상 병용하는 건 더더욱 위험한데요.
이번에 확인된 일부 병원에서는 2종을 함께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류, 그러니까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뇌에서 식욕을 잊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몸을 긴장 상태로 만들고,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건데요.
커피를 100잔 마신 효과와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마약성 약물이다 보니 부작용도 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