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현재 우리나라를 비유하자면... '화장실 없는 아파트!'
2023년 04월 02일 오후 02시 45분
자막뉴스
와플뉴스
원자력 발전소를 돌린 뒤 나오는 폐기물 사용후핵연료!
양이 거의 줄지 않는 데다가 높은 수준의 방사능을 내뿜어, 현재는 원전 부지 내 저장 수조에 임시 보관 중입니다.
사용후핵연료는 매년 700톤씩 발생하는데, 1978년 이후 지금까지 만8천여 톤이 쌓였습니다.
문제는 임시 수조의 저장 용량이 거의 다 차간다는 것입니다.
현재 고리 원전은 86%, 한울 원전은 82.5% 등이 채워진 상황.
이대로라면 한빛 원전은 2030년, 한울 원전은 2031년에 임시 저장 수조가 꽉 차게 되는데, 원래 예상보다 포화 시점이 1~2년 빨라졌습니다.
새 정부의 원전 정책으로 원전 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급한 대로 기존 원전 부지 내 임시 보관 건식저장시설을 증설하는 방안도 나왔지만, 지역 주민들은 임시 저장을 가장한 영구 저장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은주 /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사용후핵연료를 계속 늘려가거나 이것(건식저장시설)이 영구화될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늘려가는 형태로 갈 확률은 더 높아진다고 보이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투명하게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가 반드시 전제되고….]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하 500m에 영구적으로 묻어두는 겁니다.
이른바 고준위 방폐장인데, 부지 선정부터 실증 연구, 시설 공사까지 최소 37년이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