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韓 반도체 추락하는 사이...실적 싹쓸이한 기업
2023년 02월 04일 오후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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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수출 물량의 60%는 중국과 홍콩으로 수출돼 중국 공장에서 전자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갑니다.
그런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자제품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수입이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가 줄었습니다.
지난해 9월까지 16개월 연속 45억 달러 넘게 수출하다 지난달엔 20억 달러대로 추락한 것입니다.
중국 수출 물량의 90%가 메모리 반도체인데, 이 메모리 가격이 지난해 상반기 3.4달러에서 지난달에 1.8달러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일정 정도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떨어졌고 수요 위축과 가격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수출 자체가 굉장히 위축되는 양상을 보인 거죠.]
미국의 견제 이후 중국이 반도체 자립률을 높여가는 영향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2018년 15% 미만이던 중국 반도체 기업의 자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에는 24%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34%를 기록해 지난 4년간 이어오던 40%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김수동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기술 수준이 높은 반도체는 아직은 좀 부족하고 그 밑에 중 저 수준의 범용 반도체죠, 그런 부분에서 내수, 중국 기업들의 성장이 가팔라요.]
4개월 연속 이어진 대중국 반도체 수출 감소는 우리 기업들의 실적에 직격탄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