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떻게 받아들입니까"...'위믹스' 사태 혼란 계속될 듯
2022년 12월 08일 오전 03시 31분
자막뉴스
와플뉴스
40대 A 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가상자산 '위믹스'에 2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게임 안에서 얻은 재화를 가상자산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점이 매력적이었지만, 돈을 잃는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지난달 24일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 협의체, '닥사'가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즉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직후 수익률이 한때 -97%까지 곤두박질한 겁니다.
위믹스의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이 크게 차이 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A 씨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닥사와 거래소들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A 씨 / '위믹스' 투자자 : 어떠한 기준도 없고 근거도 없는 연합체가 그냥 상장폐지를 딱 결정해놓고 그걸 받아들이라고 하면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돈 달라고 하는 거 아니거든요.]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도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열어 억울함을 호소한 데 이어 곧바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거래소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없는 가상자산 유통량을 문제 삼아 상장폐지를 결정한 건 부당하다는 위믹스 측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예정대로 오늘(8일) 오후 3시부터 거래 지원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위메이드와 가장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던 '업비트' 두나무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