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소방서장의 이상한 지시 "구급차 몰고 가서..."

2021년 09월 28일 오후 07시 11분
자막뉴스 와플뉴스
지난달 20일 저녁 7시쯤.

전주 덕진소방서 윤 모 서장은 금암119안전센터에 이상한 지시를 내렸습니다.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자기 친척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라는 주문이었습니다.

전주에 있는 구급차를 몰고 가 익산 종합병원에 있는 환자를 태운 뒤 서울에 있는 대형 병원에 내려달라고 한 겁니다.

[소철환 / 전북소방본부 감찰팀장 : 어떻게 보면 부탁을 한 거죠. 여러 상황이 딱하고 하니까 근무시간에 직원들이 이송한 경위입니다. 환자를 내려놓고 소방서에는 (이튿날 새벽) 2시쯤 복귀했습니다.]

현행 119법에 의해 병원 간 이송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절할 수 있는 요청이지만, 구급대원들은 서장의 말을 따라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없는 출동지령을 만들었고, 구급차 운행기록 등 관련 서류도 허위로 작성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뒤 윤 서장의 지시를 부하 직원들에게 전달한 중간관리자는 다른 근무지로 전보됐습니다.

환자를 서울로 옮긴 구급대원들도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부당한 지시를 받은 것도 모자라 인사상 불이익까지 떠안은 셈입니다.

윤 서장 역시 감찰 대상에는 올랐지만, 원래 자리에서 정상 근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