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주유소 앞 끝없는 줄...기름 대란에 英 '비명'

2021년 09월 28일 오후 01시 57분
자막뉴스 와플뉴스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 앞에 선 줄이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1인당 주유 한도를 30파운드, 우리 돈 4만8천 원어치 이하로 제한했지만 금세 재고가 바닥납니다.

주유소 5천5백 곳을 대표하는 석유 소매업 협회는 회원사 3분의 2가 기름이 동났고, 나머지도 곧 바닥을 드러낼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주유소에 기름을 나를 트럭 운전사가 부족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연료를 구하지 못하게 될까 우려한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선 겁니다.

[영국 거주 운전자 : 차에 기름을 넣으려고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중이에요. 어제는 줄을 서고 막 제 차례가 됐을 때 기름이 다 떨어져 버렸지 뭐예요.]

일부 운전자는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고 런던의 주유소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져 한 남성이 폭행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운송 업계는 영국에 트럭 운전사가 10만 명 부족한데 코로나19와 고령화, 브렉시트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이탈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보통 1년에 4만 명씩 트럭 운전 시험을 통과하지만, 코로나19로 운전 학원들이 장시간 문을 닫아 지난해에는 그 수가 3분의 2나 줄었습니다.

또 올해 1월 1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가 발효되면서 운전사 2만 명이 영국을 빠져나갔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야당 노동당 대표 : 트럭 운전자가 10만 명이 부족합니다. 재고는 바닥났고요. 이는 완전히 계획 부족 때문입니다. 충분히 예측 가능했고 예견된 일이거든요.]

하지만 교통부 장관은 기름이 충분하다며 사재기에 나선 운전자와 화물 운송 업계로 화살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