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정치평론가 너무 감정적"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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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3.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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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뉴스 모니터 보고서 보겠습니다. 정치 패널의 발언에 대한 모니터 의견입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설을 이야기하면서 앵커가 “고위공직자, 퇴직 후 1년간 출마 금지해야” 한다는 조국 전 장관의 말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의 답변입니다.

[장성철 패널 : 제발 조 전 장관, 입 다물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본인 재판이나 신경 쓰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관종도 아니고 오지랖넓게 뭐하는 일입니까. 본인이 국민들에게 많은 분노와 실망을 줬습니다. 책을 출판해서 변명했죠. 그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실망하고 분노해 하고 있습니다.]

[송경철 앵커 : 질문에 조금 더 집중해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이에 대한 모니터 의견입니다.

“평론가로서 감정적 비난을 앞세웠는데 어휘 선택 등에 있어 적절하지 않았다. 정치 평론가가 정치 해설을 하면서 자신의 판단과 입장에 따라 해설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동시에 종합적 시야에 기반한 합리적 해설을 들려줘야 할 사회적 역할과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계적 중립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합리적 근거와 형평성 있는 잣대로 해설을 해달라는 요청”이라고 평했습니다. “감정적으로 격앙된 발언으로 비평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의견입니다.

또 “장성철 소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X파일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서 다른 언론에서 보도가 되었는데, 이날 YTN 뉴스에 나와서 그 파일 의혹에 대한 질문과 설명이 없었던 것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재훈 보도국장은 “패널들에게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 있는 분석을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장성철 소장의 감정적 발언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를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서는 앵커가 간접적으로 질문했고, 장 소장은 X파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이 검증 문제로 대선 가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정을 쏟아내는 평론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해설,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대담이 될 수 있도록, 패널 섭외와 소통에 더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