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강원도 1m 폭설... 순식간에 눈사람이 된 YTN 취재기자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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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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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첫날 강원도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YTN 취재진의 뒷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눈 상황이 심각해지자 홍성욱 기자는 정오 뉴스부터 생중계를 시작합니다. 이때만 해도 머리 한쪽에만 눈이 쌓였습니다.

그런데 2시간 뒤 뉴스에서는 머리 전체는 물론 어깨 등에도 수북하게 덮여있습니다.

"순간 박대기 기자인 줄"

"고생하시겠지만, 쇼는 그만~~"

KBS 박대기 기자를 따라 한 것 아니냐는 댓글이 많았는데요.

홍성욱 기자는 적설량이 많다 보니 생방송을 위해 대기하는 잠깐 사이에 그렇게 된 것이지 일부러 눈을 맞은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이브 방송이 끝나면 곧바로 취재차로 돌아가 몸을 녹이고 기사를 업데이트하기에도 바빴다는 것입니다.

눈 쌓인 모습이 작위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3번째 중계 때는 모자를 쓰고 눈밭을 방송하기도 했는데 시야가 나오지 않아 불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다시 모자를 벗고 눈 덩어리를 만져가면서 폭설 상황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