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백신 국내 사용승인 따로 할 수 있어요"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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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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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관련 시청자 전화 의견 듣겠습니다.

[시청자 전화 : 조중동이 아스트라제네카가 문제가 있어서 FDA 승인을 못 받아서 내년 말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정부 비판을 하는데 미국 FDA 승인을 받아야 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나라 식약처 자체에서 부작용 있는지 없는지 판단해서, (부작용 없다고) 결론 내리면 3월 이내에 맞힐 수 있다고 보도하는데, 왜 YTN만 미국 승인이 없기 때문에 늦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시나요?]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한 YTN 보도 내용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FDA의 승인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성옥 기자: 그러면서 "미 식품의약국 FDA에서 사용승인을 받는 것은 이르면 내년 1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도입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YTN은 이에 대한 정부와 식약처 설명도 보도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의 리포트를 보면 시청자의 지적대로 미국 FDA 승인이 없다 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은 우리나라 식약처가 따로 승인할 수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면, 승인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런 승인 여부와 국내 도입은 별개라는 겁니다.]

또 미국 FDA의 승인 지연에는 이해관계가 섞인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과 함께 전문가 인터뷰도 방송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 아스트라제네카가 다른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많다거나, 뭔가 문제가 있거나 이런 건 지금까지 간주한 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미국 자체가 자국 산업 보호 측면에서도 그런 식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도 있어서...]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아스트라제네카는) 값이 3~4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경쟁력이 생겨버려요, 보관도 그렇고. 그래서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나 화이자는 지금 초기에 다 소비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없어져 버리잖아요.]

정리하면, 백신은 우리나라 식약처가 따로 국내 승인할 수 있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미국 FDA 승인 지연 우려는 경제적 이해관계도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