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시국선언은 서울대 교수만?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2020.12.08. 오후 8:32
글자크기설정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와 관련해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진영논리에 따라 대립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 보도에 대한 시청자들의 오해도 적지 않아 잠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서울대 교수 10명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회부 조치는 검찰을 예속화하기 위한 시도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는 뉴스가 나갔습니다.

이에 대해 "시국선언은 서울대 교수만 했나요?

왜 보도가 공정하지 않나요!"라는 시청자 항의가 있었습니다.

[시청자 전화 : 천주교 사제단에서 4천 명 정도가 시국선언 했잖아요. 그거 왜 뉴스 안 내보내요? YTN은?]

YTN은 윤석열 총장이 검찰개혁의 최대 걸림돌이 됐다고 비판한 4천 명에 이르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성명도 보도했습니다.

87년 민주화 운동 등 중요한 역사의 순간을 함께 해온 정의구현사제단은 언론에 책임 있는 보도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소희숙 스텔라 / 수녀 : 공동선 실현을 위한 일련의 개혁 조처들을 비웃고 훼방하면 안 됩니다. 혜택과 행운을 누려온 이들이 먼저 익숙한 과거와의 결별하고 낯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해야만 할 것입니다. 특권사수를 위해 결사항전에 나서도록 부채질하는 대신,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옛사람들의 지혜를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언론은 진실을 격려하고 거짓을 꾸짖는 본래의 사명을 하루 빨리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뉴스를 통해서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말인데 진영논리를 떠나 특히 기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YTN은 앞으로도 서로 다른 목소리에 대해서 경중은 따지되 최대한 공정하게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