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기사야? 광고야? 구분이 모호한 네이티브 광고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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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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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줌 회의로 진행된 11월 YTN 시청자위원회에서 나온 의견 듣겠습니다.

기사와 온라인 광고의 구분이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은혜정 / YTN 시청자위원 : 기사를 클릭해서 들어갔을 때 위에 헤드라인 바로 밑에 그 기사를 요약해서 한 네 줄, 다섯 줄 정도 나오는데 거기에서조차 맨 마지막에 한 줄은 AD라고 광고가 나오는 위치가 있더라고요. 헤드라인에까지 광고를 같이 섞여 있는 것은 저는 좀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광고와 비 광고 그런 구분이 흐릿한 것도 있는데 인터넷 화면에서도 이런 것들이 두드러지게 구별되는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이런 광고는 네이티브 광고라고 부릅니다.

모바일에서는 배너광고가 여의치 않기 때문에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광고 시장입니다.

그러나 광고라는 점을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뉴스 소비자는 콘텐츠인 줄 알고 보게 되고, 속았다는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청자위원회 문제 제기가 있고 난 뒤, YTN 디지털센터는 즉시 이같은 지적을 수용하고 반영했습니다.

기사를 요약한 소제목들 옆에는 검정색 막대기로 기사임을 분명히 표시했고, 광고는 뒤쪽이 아니라 맨 앞쪽에 AD라고 선명하게 표시했습니다.

기사와 광고의 영역을 보다 더 분명하게 구별되도록 한 것입니다.

YTN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대부분 광고 수익으로 운영되기에 광고를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사를 보는데 광고가 방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만큼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