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각종 의혹 키우더니…무죄 판결은 외면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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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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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시작된 조국 일가에 관한 수사와 재판은 1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언론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수많은 기사를 쏟아냈는데요.

그런데 정작 무죄로 난 판결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분석한 결과입니다.

조국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해 8월 한국 언론이 쟁점화한 내용 중 하나는 웅동학원의 허위채권, 소송 부분입니다.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했던 조 전 장관과 가족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당시 일주일간 각 방송사의 저녁종합뉴스 모니터 결과를 보면 TV조선 등 보수 매체를 비롯해 모두 적극적으로 보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24시간 방송하는 YTN은 같은 기간에 '조국 의혹'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기사가 280건이 나옵니다.

13개월이 지나 지난달 18일 나온 웅동학원 관련 법원의 1심 결과 동생은 채용비리로 유죄였지만 조 전 장관 관련 혐의는 모두 무죄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방송사들은 뉴스를 다루지 않거나 후반부에 간략히 보도하는 것으로 끝냅니다.

YTN은 낮에 라이브로 기자가 2번 연결하고 리포트로 4차례 방송하는 등 여러 번 전하기는 했지만, 의혹 보도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이긴 합니다.

앞서 나온 5촌 조카 관련 1심에서도 부인 정경심 교수 관련은 무혐의로 나왔는데 그때의 언론 보도 경향도 비슷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