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겨울 독감 '급증'…백신 접종 캠페인으로 '트윈데믹' 차단 총력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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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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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에 접어든 호주에선 독감이 급증하고 있어 비상입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확산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은 두 감염병의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겨울을 맞은 남반구 호주에서 독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독감 감염 사례는 6월 중순까지 15만 건에 달하고,

특히 6월 들어서는 2주 새 독감 환자가 6만 명 가까이 속출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독감으로 보고된 사례가 모두 600건이 채 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급등한 수치입니다.

소냐 베넷 호주 코로나19 의료책임 대행은 지난 2년간 해외여행 제한과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독감 감염이 적었지만,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독감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호주 보건당국은 모든 국민에 대해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또 멜버른을 포함한 상당수 지역에서는 독감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