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NYT "한국 왜 마스크 안 벗나"...전국민 눈치게임?
2023년 02월 03일 오후 04시 51분
앵커리포트
YTN news
최근 방역 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꿨지만, 실내는 물론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왜 마스크에서 해방되지 못하는가?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제재 완화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에 대해 집중 분석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생활 습관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2002년 사스와 2012년 메르스 등으로 코로나 이전부터 마스크 착용을 경험했죠.
이러한 경험이 지난 2년간의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욱 습관으로 굳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마스크를 쓰면 화장을 하거나 '표정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줄곧 가려왔던 마스크 속 얼굴을 보이기가 부끄럽다는 의견도 있는 한편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게 마치 속옷을 벗는 것" 같다며 마스크를 속옷에 비유하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정부의 권고 방침도 시민들이 마스크를 쉽게 벗지 못하는 요인입니다.
대부분의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대중교통이나 의료시설 등에서는 여전히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썼다 벗었다 하느니 차라리 쓰고 있겠다는 거죠.
마스크가 일상이 된 것도 있지만 아시아 특유의 문화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