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8월 27일)

현장생중계
현장생중계
2021.08.27. 오후 2:16
글자크기설정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종률이 높은 미국, 이스라엘은 물론 이웃 일본 등에서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간 전 세계의 신규 환자는 세계보건기구 집계에 따르면 456만 명입니다.

미국은 9주 연속 발생이 증가해서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고 특히 일부 미접종자가 많은 주를 중심으로 해서 유행이 지속되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까지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전주 대비 확진자가 32% 정도 증가했고 60세 이상 중환자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으며 미접종자의 비율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웃 일본도 9주 연속 발생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로 인해서 높은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방역수칙의 준수, 거리두기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최근 예방접종률이 다시 재궤도를 찾으면서 이들 나라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발생이 낮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243명이며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하였고 미국은 3000여 명, 영국은 3200여 명, 이스라엘은 6000여 명 정도로 증가된 상황입니다. 100만 명당 주간 사망자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주요 모든 국가들에서 모두 증가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의 해외 입국 시 검사 및 격리면제 기준 변경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해외 출국 전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해서 격리면제 하던 것을 이제는 입국 당시 예방접종 완료자로 변경하고 또한 현재 입국 전 PCR 검사 및 입국 후 6 내지 7일째에 검사를 추가해서 중간에, 즉 입국 후 1일차에 PCR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기준을 변경합니다.

이러한 기준 변경은 8월 30일 입국자부터 적용을 합니다. 당초 접종 완료 후 2주 경과 후에 출국 기준을 설정한 이유는 방어항체 형성 시기를 고려한 것으로 항체 형성 전에 출국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위험한 해외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입국자의 편의와 행정효율 증대를 위해서 격리면제 기준을 접종 완료 후 2주가 경과된 이후에 입국한 경우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대신 말씀드린 대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자를 조기에 가려내기 위해서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를 추가합니다.

이로 인해서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임상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코로나19 후유증 등 연구의 중간 결과와 동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