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부동산 의혹' 기자회견…의원직 사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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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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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임대차 계약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로 아버님의 경제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공무원 장남을 항상 걱정하고 조심해 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당에서도 이런 사실 관계와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주었습니다.

그러나 권익위 조사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립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은 무리수가 야당 의원의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이번 권익위의 끼워맞추기 조사는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 정권교체뿐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줍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대선 승리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입니다.

그 최전선에서 싸워온 제가 비록 우스꽝스러운 조사 때문이기는 하지만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해서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선이라는 큰 싸움의 축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