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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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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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8월 24일 화요일 중대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목욕장업에 대한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하였습니다. 7월 이후 목욕탕의 집단감염은 15건, 683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전파 규모와 속도가 종전보다 크고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목욕장은 환기가 잘되지 않는 등 3밀 환경으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탕 내부와 찜질시설 사이에서 마스크가 젖는 등의 이유로 마스크를 지속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정부는 관계 부처와 관련 협회가 참여하는 목욕장업 방역협의회를 통해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목욕장 내 마스크 착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목욕장의 마스크 620만 장을 지원하고 목욕장 내 마스크 착용을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특히 세신사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여야 하며 일반 이용객들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드리고 마스크가 젖어서 사용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목욕장에서 마스크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조기와 환풍기 등 환기시설을 상시 가동하도록 환기 규정을 강화하였습니다. 종사자 휴게공간에 대한 방역수칙도 신설하여 식사는 교대로 실시하게끔 하고 식사 외 취식 등은 금지시켰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경우에는 정기이용권 발급이 중단되고 있고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목욕장업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인 PCR 검사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강화된 방역수칙은 9월 1일부터 실시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방역수칙이 목욕장업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며 방역협의회를 계속 개최하겠습니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목욕장의 감염위협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1470명, 해외 유입 환자는 39명입니다. 어제 여섯 분의 환자가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제 기준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833병상 중 252병상이 사용 가능합니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9113병상 중 2447병상이 사용 가능합니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1만 9368병상 중 8619병상이 사용 가능합니다. 계속해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의료체계의 여력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의료기관들은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기준으로 수도권의 경우 118병상, 비수도권의 경우 154병상 등 총 272병상을 추가로 확보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중환자 치료병상 90병상, 감염병 전담병원 160여 병상, 생활치료센터 700여 병상 등을 이번 주말까지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38만 2000명의 국민께서 1차 접종을 그리고 71만 5000명이 2차 접종을 받아 전국에서 하루 동안 약 109만 6000회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을 기준으로 51.2%, 접종 완료자를 기준으로는 23.9%입니다. 백신 도입 물량도 차근차근 계획에 따라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모더나 백신 101만 회분이 도입되었고 다음 주까지 600만 회분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또한 화이자 등 다른 백신도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도입될 예정입니다. 추석까지 우리나라 인구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받고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국민의 50% 가까이가 완전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입니다.

접종률이 이 정도까지 높아지게 되면 코로나19의 전파력과 위험도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는 금요일부터 18~49세까지 연령층의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아직 예약하지 못한 청장년층은 9월 18일까지 한 달간 추가적인 예약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예약을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층도 접종을 받지 않으시거나 예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대상자들께서는 본인의 건강과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예약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어제부터 2주간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되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오랜 거리두기와 코로나 대응으로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충분히 낮아지기 전까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통해 감염확산을 억제하여야 합니다.

외국인 근로자들께도 부탁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검사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적인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체류자격과 상관없이 외국인들의 경우 비자 확인 없이 검사가 가능합니다. 검사를 받아도 체류 자격에 대한 부분들이 출입국관서로 통보되지 않도록 이미 조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시면 검사를 즉시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가족과 지인의 안전을 위해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주실 것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외국인 근로자들께서도 우리 사회의 일원입니다.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계속 동참해 주시면 그리고 또한 이렇게 유행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줄여나가면서 차근차근 예방접종을 확대해 나간다면 4차 유행은 분명히 안정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오늘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방역요원들과 공무원, 의료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방역과 의료대응 그리고 예방접종에 전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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