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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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2.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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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22일 중대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모더나사 백신 공급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더나사는 우리나라에 9월 첫째 주, 8월 마지막 주와 겹치는 주까지 약 701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 알려왔습니다.

내일 101만 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다음 주부터 600만 회분이 9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입니다. 지난 8월 6일 모더나사는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공급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당초 계획된 8월 백신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을 공급할 예정임을 알려왔었습니다.

이에 정부 대표단은 8월 13일 모더나 본사를 방문하였습니다. 대표단은 급작스러운 공급 지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원활한 예방접종 추진을 위해 9월 초까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모더나사는 공급 지연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개선된 공급 계획을 이번 주말까지 통보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 21일 토요일 모더나사는 대표단의 요청을 수용하여 701만 회분을 9월 첫째 주까지 공급하기로 알려왔습니다. 이로써 8월 7일 도입된 130만 회분을 포함하여 8월 1일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총 831만 회분이 공급되게 됩니다.

이는 8월 6일 통보된 절반 이하의 물량보다는 크게 증가한 물량입니다. 9월 물량에 대해서는 모더나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방접종을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9월 첫째 주까지 약 81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되며 추석까지 3600만 명의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치는 데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초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접종 계획을 변경한 결과, 추석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 달성이 가능했으나 금번 모더나사의 공급 확대로 보다 충분하게 안정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해졌습니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루마니아 정부와의 백신 협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백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화이자 백신 교환 등 주요국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우리나라가 루마니아의 진단키트 등 방역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현재 루마니아와 우리 정부는 상호 간에 필요한 방역 분야 협력 차원에서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 등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의 기부는 사실이 아니며 유효기간도 11월 이후로 아직 여유가 있는 물량으로 폐기가 임박한 백신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