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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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0.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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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지난 5월, 6월 동안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신 60~74세 연령층 그리고 취약시설의 종사자, 항공 승무원, 보건 의료인, 사회필수 인력 등 약 820만여 명에 대한 2차 접종이 8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이번 2차 접종 대상자는 지난 5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신 분들로서 50세 이상의 연령층은 1차 접종을 시행했던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그리고 50세 미만의 연령층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은 젊은 연령층에 비해서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보다 위중하나 예방접종을 받으심으로써 본인의 감염과 중증, 그리고 사망에 대한 예방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가족 등 가까운 분들에게도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이런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2차 접종 기간에 꼭 접종을 완료하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것만큼 접종 이후에 본인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 발생에 대한 대응 조치를 위해서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에 15~30분 정도는 접종 기관에 머물러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 주시고 또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은 주의깊게 관찰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셔야 하고 접종 후에 최소한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또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주십시오. 어르신은 예방접종 후에 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혼자 있지 마시고 반드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계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는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이나 구토 같은 반응들과 전신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반응은 대부분 수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시고 또 충분히 휴식을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방접종 후에 발열이나 근육통, 몸살 증상이 있으시면 해열 진통제를 하루 정도 복용하실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백신 도입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11일 화이자 백신 160만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화이자 백신 413만 회분을 포함해서 8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898만 8000회분의 백신이 도입됩니다.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고 또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가 되는 대로 신속하게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월 10일 18시까지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18~49세 연령층의 예약이 마무리되고 20시부터는 끝자리가 0인 분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실시됩니다. 이번에 18~4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부터는 네이버, 카카오, 또 패스 등을 통해서 적어도 예약 하루 전에 간편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아주시면 예약 당일에 별도의 지체 없이 인증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원활한 예약을 위해 접속 쏠림이 해소되는 20시 30분부터 이용하시면 보다 빠르게 예약이 가능합니다. 다만 백신 공급 상황이 좀 유동적이어서 추후 백신 수급 일정에 변동이 있을 경우에는 예약하신 날짜에 접종 일정이나 또는 백신 종류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mRNA 백신의 2차 접종일이 6주를 초과한 대상자분들 역시 6주 이내로 조정하는 예방접종 시스템의 개선이 진행 중에 있음도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9일 20시부터 진행된 18~49세 사전예약 개통 결과 기존에 발생했던 접속 쏠림 현상은 크게 해소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사전예약 시스템의 이용 대기는 평균 1분 내외로 크게 개선되었고 본인인증 역시 접속 초기에 일시적인 쏠림현상을 제외하고는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간 사전예약 시스템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여러 기관의 전문가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사전예약 시스템의 미비점은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최근 교회 모임을 통한 집단 발생 사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7월 이후에 교회 관련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총 13건, 507명이 발생하였으며 발생 규모는 사례 1건당 평균 39명이었습니다. 최근 발생한 종교시설 관련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교인 및 가족 등 총 20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예배, 찬양 등의 교회활동을 위해서 다른 지역의 교회와 잦은 교류와 또 친목활동을 통해서 더욱 발생 규모가 커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학 기간 동안 평소보다 조금 더 활발한 종교활동이 예상됩니다.

교회 내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보다 철저하게 지켜져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교인 여러분께서는 의심증상이 있으시면 다수가 모이는 예배 등의 참석은 자제해 주시고 또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교인 간의 소모임은 하지 않으셔야 되고 또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회의 방역관리 책임자께서는 대면예배 이외에 별도의 모임이나 행사를 하시면 안 됩니다. 또 대면예배 참석 인원을 준수하여 주시고 시설 내의 주기적인 환기라든가 거리두기 준수를 요청드리겠습니다.

다음은 백신접종 후에 돌파감염 추정 사례 현황입니다. 8월 5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651만 620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23.6명입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40명, 화이자 420명, 얀센 746명, 교차 접종 34명이었습니다. 이중 위중증 사례는 15명으로 돌파감염자의 0.97%, 사망은 2명으로 돌파감염자의 0.13%에 해당됩니다.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 379명 중 65.2%인 247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중 델타형은 221명이었습니다. 돌파감염의 발생 가능성은 0.02%, 즉 1만 명당 2명 정도 수준입니다. 극히 낮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는 접종 시기에 맞춰서 접종을 완료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