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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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5.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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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웅 / 질병관리청 차장]
문제점과 이에 따른 주요 개선 사항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위해 본인 인증이 필수적이나 해당 기능이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심각한 부하를 유발하였습니다.

이에 본인 인증 방법으로 간편 인증을 추가 도입하여 휴대폰 본인 인증에 몰려 있는 부하를 분산하고 본인 인증 기준은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함으로써 질병관리청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도록 개선할 계획입니다.

또한 질병관리청 내에 있는 예약 서버는 대량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배치하고 데이터베이스 효율화 작업도 마쳤습니다.

이를 통해 예약 처리 성능은 시간당 30만 건에서 100만 건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각종 오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 전문 검수팀을 투입하였으며 모의 해킹을 통해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우회 접속 또는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였습니다.

시스템 개선 외에도 접속 쏠림 및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예약 방법 및 절차를 일부 변경합니다.

첫째,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를 도입합니다. 주민등록번호의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하며 공정성을 위해 접종 일시와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한 물량은 균등하게 배분하겠습니다. 사전 예약일은 8월 9일 월요일부터 18일 수요일까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날이 됩니다.

대상 날짜에 20시부터 다음 날 18시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9일부터 18일 1차 본인 예약 일자에 여러 사정으로 예약을 못하셨더라도 다시 8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 달가량 추가 예약의 기회도 열려 있고 일정 변경도 충분히 가능한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간편인증 방식 도입 등 본인인증 수단을 다양화합니다. 간편인증서를 통한 접속은 휴대폰 본인인증보다 접속 처리 속도가 빠르며 카카오, 네이버, 패스 앱을 통해 미리 발급받아놓으면 본인인증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증 방식별로 혼잡도를 안내하여 더 빠르게 이용 가능한 인증 방식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리 예약은 허용하지 않으며 본인인증은 10분당 1회만 가능해집니다. PC나 스마트폰 등 여러 단말로 동시 접속할 경우 본인인증을 최초에 성공한 기기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