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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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1.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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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감소세로는 전환되지 않고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며 재확산의 위험도 존재한다고 보입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3주간 358명, 499명 그리고 지난주 546명으로 매주 확산 규모는 줄어들고 있으나 유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특히 대전, 경남, 강원, 제주 등은 인구 대비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4이나, 수도권은 1에 약간 못 미치고 비수도권은 모두 1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경우도 작년 말 3차 유행 때보다는 작지만 전체 유행 규모가 커짐에 따라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의 평균 위중증 환자는 280명이며 한 주간 사망하신 분은 27명입니다. 사망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중환자실은 8월 1일 현재 801병상 중 360병상의 여유가 있습니다. 중등도 환자를 위한 전담병원 병상은 8177병상 중 2233병상의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6753병상의 여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수도권은 정체 양상이 분명해지고 있고 비수도권은 유행 확산 속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도 충청, 경남, 강원,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과 이동량 감소가 더딘 점, 휴가철 등이 그 원인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결과이나 유의미한 변화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어 약속과 모임을 취소하고 여행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조금만 더 사회적 접촉을 줄일 수 있다면, 그래서 이동량을 줄일 수 있다면 수도권을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비수도권의 유행 확산을 차단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 중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협력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예방접종은 본격화되어 다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21만 4000여 명의 국민께서 1차 접종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지난주 6일간 1차 접종자는 약 255만 명에 달합니다. 누적 접종자는 현재 약 1944만 명, 전 국민의 38% 수준입니다. 금주 초에 2000만 명 이상의 1차 접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60세에서 74세 어르신 중 아직 접종하지 않으신 126만 9000여 명의 접종 예약이 다시 시작됩니다. 지금 신청하시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8주 간격으로 접종하게 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고령층에게 더욱 치명적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설사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심해지지 않고 거의 사망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다시 한 번 접종 예약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미처 접종을 받지 못한 60~74세 고령층들께서는 본인과 가족 그리고 주변의 건강을 위해 꼭 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8월 3일 화요일부터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산정한 사회필수인력이나 감염위험시설 근무자 등 약 200만 명에 대한 접종 예약도 시작됩니다. 그리고 18~49세까지 일반 국민 1777만 명에 대한 접종 예약도 8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외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 발달장애인, 거리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등에 대한 접종도 8월 중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자세한 접종 예약 방법과 일정은 지난 금요일 브리핑과 보도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의 전파 속도는 느려질 것이고 중증화 정도와 사망률은 더욱 떨어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안내드리는 일정에 따라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