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백신협력' 방미 결과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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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3.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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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한미양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백신의 신속한 보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및 스푸트니크V 등 주요 백신을 생산하여 전 세계에 공급하는 등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백신 제조 생산 역량과 미국이 가진 백신 기술 및 원부자재 공급 능력을 결합한다면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여 전 세계 백신 수급 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백신 생산 능력 확대, 원부자재 등 공급 부족 해소 등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백신 개발 및 생산과 관련된 과학 및 기술 협력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과학자,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을 설치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한편 한미 백신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1시에는 문재인 대통령 임석 하에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하여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연구개발 협력 및 한국 내 투자 등을 위한 총 4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정부 관계자를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미국 보건부 장관, 모더나 및 노바백스 회장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사는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완제 충전하여 전 세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위탁생산 규모는 수억 도즈이며 기술 이전 및 시험 생산 등을 거쳐 올해 3분기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및 모더나사는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으로 모더나사는 한국에 mRNA 백신 생산시설 투자 및 한국의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모더나사의 한국 내 투자 활동 지원과 비즈니스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사는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국내 다수 기업에서 개발 중인 백신 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