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 캠페인 '다시 일상으로!' [심민영 /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다시, 일상으로!
다시, 일상으로!
2021.11.01.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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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우울증 진료 인원 추정치는 약 130만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6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벼운 우울증 또는 불안한 심리상태를 뜻하는 '코로나 블루'는 현재 우리 사회의 주요 문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겨내는가가 관건입니다.”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에 머무르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트라우마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코로나19를 통해 배운 교훈을 발전 시켜 나아가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이라 조언합니다.

지난 29일, 정부가 새로운 방역 체계인 '단계적 일상 회복'을 발표하며 일상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어떤 생각이 필요한지 심민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봤습니다.

[심민영 /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의학과 전문의 : 이렇게 장기화하는 감염병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이 다들 지쳤죠. '불안하고, 답답하다' 이런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합니다.

문제는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겨내는가가 관건입니다. 코로나19를 통해 발견하게 된 것들로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하고요. 긍정적인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려움에 머물러만 있는 것보다는 이 어려움을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게 '정말 좋은 사회, 발전된 사회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코로나19라는 고통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앞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속 전진 시켜 나가는 것. 그것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더 나아가서 그다음까지도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 : 김신영 / 연출 : 한성구, 김선용 / 그래픽 : 이정택 / 음악 : 장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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