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분의 1의 세계를 만드는 과학자
2023년 02월 06일 오후 08시 30분
브라보 K-사이언티스트
YTN 사이언스
■ 이재종 /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기계연구부 연구위원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쉰여덟 번째 주인공은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기계연구부 이재종 연구위원이다.
세계 최고의 정밀도를 가진 나노소자 제조 장비를 개발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계를 창조하는 과학자가 있다. 바로 국내 나노 임프린트 기술을 선도하는 이재종 박사이다.
나노 임프린트 기술은 미세한 나노소자의 패턴을 스탬프를 이용하여 웨이퍼나 유연한 필름 기판에 찍어내는 기술이다. 나노 임프린트 기술은 기존 노광공정에 비해 제조 비용이 낮고, 간단한 공정으로도 첨단 미세회로를 형성할 수 있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재종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나노 임프린트 장비를 연구·개발해 세계 최초 12.5nm 미세패턴까지 구현에 성공했다. 또한 열과 UV, 두 가지 방식으로 작업해 작업자의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균일한 패턴을 대면적으로 전사시킬 수 있는 롤 임프린트 장비도 개발했단다. 그가 가진 국내외 특허증만 총 94개! 지금까지 개발한 장비만 20대라는데···.
기계공학자가 정밀한 나노 장비를 개발하기까지,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과 어려웠던 연구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재종 박사. 나노 임프린트 장비를 이용해 10억분의 1이라는 작은 세계를 최고로 만들겠다는 이재종 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