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두뇌를 갖다

2021년 06월 21일 오후 09시 00분
브라보 K-사이언티스트 YTN 사이언스
■ 정락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스마트전기신호 본부장

대한민국 과학을 이끌어가는 과학자들의 연구와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을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일흔 세 번째 주인공! 정락교 박사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 열차. 지금까지 열차는 속도 경쟁 속에서 약 120년을 달려왔다. 이제는 열차의 스마트한 변신을 위한 경쟁에 시동이 걸렸다.

내로라하는 철도 강국들을 제치고 한국에서 먼저 개발한 열차 자율주행기술! 한국철도기술원의 정락교 박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열차와 열차가 직접 통신하여 스스로 주행 상황을 판단하고 제어하게 한다. 기존 지상 제어 설비가 열차의 ‘두뇌’인 컴퓨터 하나에 압축되며 철도 기술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꾼다.

이것은 열차 간 최소 간격이 150초에서 60초까지 단축시키며 열차의 수송력을 크게 증가시킨다. 혼잡한 시간에 더 많은 열차가 빠르게 편성되며 승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인 것이다.

정 박사팀이 열차 자율주행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무인 자동 미니 트램은 철로 없이 영구자석이 매설된 노선 위를 주행한다. 도로와 철로의 구분을 허무는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세계 최초로 엘리베이터처럼 위·아래로 수직 이동도 가능하다. 이것이 상용화되면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되는데...

정해진 철로를 따라 달리던 수동적인 열차에서, 이제는 두뇌를 갖춘 능동적인 열차를 만드는 정락교 박사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